▒  현재위치는 >한국의 고춧가루 입니다

 

 

한국인에게 고춧가루는 무엇일까요?
하루 세 번의 밥상중에 고춧가루 없는 밥상은 과연 몇번일까요?
아니..엄밀히 우리는 고춧가루를 밥상에 놓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입맛을 잡아왔고
또 습관처럼 먹는 많은 우리 음식들 중에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음식이 얼마나 될까요?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400년정도이지만
이미 고춧가루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양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발효음식인
김치에서는 고춧가루가 맡은 주요한 역할은
채소나 젓갈류의 산패를 막아 알맞은 아미노산 맛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캡사이신입니다.
우리나라 고추는 다른 나라 고추처럼 그저 맵기만 한게 아니라 단맛, 신맛, 감칠맛 등의 여러맛이 어우러져 무척 독특한 맛을 내지요.
한국산 고추에서는 다른 고추에 비해 비타민C 함유량이 2배, 당분이 2배나 더 들어있습니다.
미국의 타바스코, 테키산스 일본의 다카노주메 등의 품종은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대부분인 반면 우리 한국 고추는 캡사이신과 더불어 18종의 유리아미노산이 들어있죠.

이 중에서도 글루타민과 아스파라긴은 감칠맛을 내는 천연조미료 성분입니다. 이러한 조미성분이 한국의 김치맛을 더 맛깔스럽게 합니다.
 

일본 식품수급연구센터가 조사한 '2000년도 절임음식(쓰케모노,)생산량 순위'에서 김치는 한해동안 32만t을 기록, 확고한 1위를 기록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5일 보도했다.
김치 생산량은 특히 1990년과 비교할 때 무려 2백83.4%가 늘어나 같은 기간 55% 감소한 다쿠앙과 대조를 이뤘다.
김치 생산량의 폭발적인 증가는 '유산균 발효음식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
유산균은 대장에 이롭고 매운 고춧가루는 체온을 높여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인들이 '김치=건강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김치는 일본 절임음식과 달리 김치찌개나 돼지보쌈, 김치피자 등 각종 요리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어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 오대영 특파원 dayyoung@joongang.co.kr 2002.3.7

 


 일본에 수출하는 보경농산 고춧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