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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2 16:10:11 조회 : 16348         
[중국농산물 안전한가] 우리 식탁이 불안하다 이름 : admin   

표백제 밀가루·중금속 채소…유해물 유입 급증
부추·고추·더덕등 12개 잔류농약 과다
밀수 방치… 수입품도 서류·육안검사만


중국산 농산물·식품 수입이 해마다 급증해 김치·고추장·된장 같은 우리의 전통 음식까지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농산물·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대로 검사를 받지 않은 중국산 농산물·식품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산 농산물·식품은 99년 이후 5년 연속 최다 부적합 수입 식품 적발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7일 작년에 수입된 농산물·식품 중 중국산이 가장 많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전체 수입 식품 18만5229건 중 불합격 건수는 1002건이었으며, 그중 중국산 불합격이 34%인 340이나 됐다. 이는 전년도 275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작년 중국산 수입 농산물의 식품 부적합률은 0.7%였다. 검사한 1000개 농산물 중 7개 정도는 문제가 있는 셈이다. 특히 농약 잔류 허용 기준치를 넘어 적발된 중국산은 부추·고추·더덕 등 12개 품목에 달했다.

본지 취재팀은 지난달 서울 경동시장 등지에서 무작위로 고사리·목이버섯·구기자·황기·도라지 등 중국산 농산물 5개를 구입,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들 농산물이 다소비 품목이면서 수입시 정밀 검사에서 적발빈도가 높은 것들이기 때문이었다.

진흥원은 조사 결과 “중국산 5개 품목 중 도라지에서는 기준치의 약 7배, 구기자에서는 기준치의 약 13배가 넘는 이산화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산화황은 변색을 막기 위해 농산물에 첨가하는 것으로, 많이 먹으면 두통·복통을 일으키고 천식환자에게는 위험한 유해물질알려져 있다.

중국산 농산물이 들어오는 통로는 세 가지다. 정상적인 수입과 보따리상의 수입, 그리고 밀수. 문제는 수입 농산물 중 실험실에서 잔류농약 검사 등을 제대로 받는 비율이 1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85%는 서류나 육안 검사만으로 시중에 유통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시중에는 “중국산 콩은 방부제 때문에 메주가 잘 뜨지 않는다”느니 “중국산 팥죽은 쉬지 않는다”느니 하는 근거 없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콩이나 팥은 건조된 상태로 수입돼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유해 중국 농산물·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에는 정부가 문제 제품을 적발만 해놓고 필요한 사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는 탓도 있다. 작년 8월 중국산 밀가루에서 표백제인 과산화벤조일이 검출반송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표백제는 몸에 쌓이게 되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수입돼 유통 중인 밀가루를 모두 회수, 조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밀가루 표백제는 당초 정부의 검사항목에 들어 있지도 않다가 작년 초 본토인 중국에서 문제가 되는 바람에 뒤늦게 우리도 정밀검사를 하게 된 것이다.

작년에 수입된 중국산 농산물·가공식품 등 먹거리는 274개 품목 279만t에 달한다. 2002년 193만t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계속 급증 추세보이고 있다. 중국산 도라지는 국내 소비량의 90%를 넘어섰고, 고사리도 70%를 차지한다. 김치도 작년에 2만여t이 수입됐다.

절임김치와 생배추까지 포함하면 작년에 우리나라 모든 가구가 중국 김치를 2포기 이상 먹은 셈이다. 보관기간이 짧아 예전에는 수입하지 않던 시금치·무·부추까지 수입량이 크게 늘고 있어 혹시 방부제를 넣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산대 허남윤 교수는 “유해 농산물의 유입은 값싼 농산물 수입만 선호하는 수입업자들 탓도 있지만 정부의 안이한 태도도 한몫하고 있다”며 “안전한 식품은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므로 정부는 수입 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2004-03-05)

 우리농산물, 우리김치, 우리고추, 해모아고춧가루 
*해모아는 매월 두산 R&D센터(용인)에서 111개 항목에 대해 잔류농약검사(Residual
  Pesticides Analysis)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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